2010년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5,500만 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대만의 IT 전문 일간지 ‘디지타임즈’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000만 대로 전년 1억7,800만 대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20.3%에 해당하는 점유율이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이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 올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561% 급증한 5,500만 대가 될 것이라고 디지타임즈는 예상했다.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은 지난해 5% 수준에서 올 상반기 13.8%로 늘었고 하반기에는 2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노키아의 심비안에 이어 두 번째로 대중적인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된다.

심비안의 점유율은 하반기에 32.6%를, 2010년 전체는 35%가 될 전망이다. 또 리서치 인 모션의 블랙베리는 하반기 15%, 전체 16.4%를, 애플의 iOS는 각각 15.6%와 1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전체로 놓고 보면 블랙베리의 점유율이 노키아, 안드로이드에 이어 3위를 차지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애플이 블랙베리를 제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윈도폰7의 런칭이 늦어지면서 힘겹게 5%의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디지타임즈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