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국제 구리가는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와 중국 정부의 투자확대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M 기준 구리가격은 전일대비 132달러(1.82%) 오른 톤당 7382달러에 마감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 경기지표와 실적발표가 개선된 결과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7월 산업생산이 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7월 미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9000건 늘어난 54만6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정부의 투자확대 기대에 따른 강한 실물 수요도 구리가 상승에 일조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6월과 7월 초에 비해 실수요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계절적 비수기를 고려하면 큰 폭의 수요 감소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16일 LME창고의 구리 재고량은 총 40만5025톤으로 2월 중순 이후 25% 가량 감소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