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정보통신은 자회사인 리얼스코프와 SBS, SBS플러스,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아시아투어 콘서트(슈퍼쇼 3)의 3D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에는 미국의 아이돌 스타인 '마일리 싸이러스', 록 밴드 'U2'의 공연실황이 3D로 제작돼 극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며 "이번 영상물은 세계에서 2번째, 국내에서 첫번째로 상용화되는 3D 공연 콘텐츠"라고 말했다.

또 공연실황 제작을 위해 첨단의 3D제작 시스템이 총 동원됐다고 전했다. 리얼스코프가 자체 제작한 3D카메라 6세트와 영화 '아바타'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 3얼리티 카메라 5세트를 포함해 총 11세트의 3D카메라가 동원 됐다는 것이다.

케이디씨 측은 "이번 공연은 기획단계부터 3D제작을 염두에 두고 진행돼 무대 셋트 및 조명, 카메라 위치 등이 3D영상에 최적화되도록 계획했다"며 "각 사의 철저한 기획 및 역할분담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최상의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촬영은 케이디씨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로부터 글로벌 3D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한 이후 첫 번째 내놓은 결과물이다. 글로벌 프로젝트는 한류 콘텐츠의 세계 진출을 위해 기획됐으며 2013년까지 총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매년 글로벌 3D콘텐츠를 한편씩 제작하게 된다.

조성룡 케이디씨 대외협력실 상무는 "내년에는 아시아를 포함한 미국, 유럽 등지에도 수출할 수 있는 해외 유명 스타의 내한 공연 또는 해외 대형 뮤지컬 등을 3D로 제작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