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보험 징수기능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되면서 국민연금공단과 근로복지공단 근무자 1000여명이 건보공단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 사회보험징수통합 준비위원회를 열어 통합징수업무 수행인력을 2541명으로 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이에 필요한 인력은 현재 건보공단에서 일하는 1512명(59.5%),국민연금공단 712명(28.0%),근로복지공단 317명(12.5%)으로 충원하기로 했다.통합에 따라 절감되는 인력은 각 공단의 서비스 수요에 맞춰 다시 활용된다.

전환 직원은 희망자 우선으로 선발하되 희망자가 많을 경우 재직기간 대비 징수 업무 경력 비중이 높고 근속기간이 짧은 사람 순으로 뽑는다.보수 수준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정하고 퇴직금은 개인 의사에 따라 정산하거나 승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2008년 8월 제1차 공기업 선진화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4대사회보험의 유사기능인 징수업무를 통합키로 결정했다.사회보험 간 적용기준과 징수방식이 달라 업무가 비효율적이고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류호영 보건복지부 사회보험징수통합추진기획단 국장은 “통합징수를 위한 정보시스템을 구축,지난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험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미비점을 보완한 안정적 보험료 납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