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5년7개월만에 18일 준공식 가져
서울역 민자역사에 이어 두 번째 작품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과 한화역사(대표이사 황용득)는 지상 9층, 지하 3층 규모의 청량리 민자역사를 완공하고 18일 오전 역사 야외광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청량리민자역사는 한국철도공사와 한화역사가 공동으로 시행을 담당하고 한화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청량리 민자역사 신축공사에는 총 공사비는 3,700억원이 투입됐으며 철도 운행을 하지 않는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조명을 밝혀가며 공사하는 투혼으로 5년 7개월만에 준공됐다.

한화건설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 민자역사로 기록된 서울역 민자역사를 준공한 이래 두번째로 청량리 민자역사 준공의 실적을 갖게 됐다.

청량리 민자역사는 연면적 17만 7,793㎡ 규모로 백화점동, 주차장동, 역무동 등 총 3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차장동은 3층부터 9층까지 1,600여대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청량리 민자역사에는 중앙선과 지하철 1호선, 경전철 면목선(예정)이 연결되며 총 58개 노선이 경유하는 청량리 버스 환승센터까지 포함하면 하루 평균 17만명이 이용하는 교통의 요지로 떠오르게 된다.

민자역사 내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영화관 등이 들어서며 역사 앞에는 시민을 위한 야외광장 등이 조성돼 하루 유동인구 30만 명에 달하는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업시행을 담당한 한화역사의 황용득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그룹계열사인 한화건설과의 긴밀한 협업과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민자역사 개발 및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업계를 대표하는 복합상업시설 개발회사로써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연배 부회장, 최상순 부회장, 이근포 사장, 황용득 사장 등 한화그룹 사장단 및 홍준표 국회의원(한나라당 동대문 을), 장광근 국회의원(한나라당 동대문 갑),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