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6거래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유가증권시장이 이틀째 상승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6.96포인트(0.40%) 오른 1761.99로 장을 마쳤다. 장중 1753.68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1760선으로 올라서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장중 내내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136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497억원 매수우위였다. 개인은 1922억원 매도우위였다.

장초반 시장을 압박하던 프로그램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베이시스가 장중 백워데이션을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기도 했다. 오후들어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베이시스가 다소 완화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3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세로 외국인이 모처럼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둔화 우려로 선물시장에서는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프로그램이 지수를 짓누렀고 상승폭도 제한적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과 화학, 의약품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1% 넘게 올랐다. 유통업, 섬유의류, 운수창고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보험,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대표업종인 IT와 자동차는 하락세를 보인 대신 화학, 철강주들이 상승했다. 포스코, LG화학, 한국전력, KB금융, LG전자, LG, SK에너지 등이 올랐다. LG화학은 3.34%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4위로 점프했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생명,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SK텔레콤,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은 하락했다.

이구산업, 대창, 황금에스티, 서원 등 비철금속주들이 가격상승에 따른 동반 상승했다. 정부가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대책을 매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농업주인 조비가 상한가로 뛰었다.

한화케미칼은 류마티즘체료제가 임상 1상을 성공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CJ는 글로벌홀딩스의 현물출자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중국기업인 화풍집단 KDR과 중국원양자원은 이틀연속 상승했다.

GKL은 실적악화 우려에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402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2개, 하락종목은 395개였고 보합종목은 402개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