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남대는 이광섭 교수(신소재공학과 · 사진) 연구팀이 두루마리형 디스플레이에 응용할 수 있는 고효율의 광 반응성 양자점(quantum dot) 전기발광체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차세대 광원소재인 양자점(반도체 나노입자)에 유리 소재로 보호막을 입히는 동시에 양자점 표면에 결합된 아크릴 기능기를 광가교화시킴으로써 단위 면적당 양자점의 농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그동안 문제가 돼왔던 산화 안정성과 발광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양자점은 두루마리처럼 말아도 깨지지 않는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소자 제작을 위한 재료는 물론 효율과 감도가 높은 태양전지，광 감지센서，바이오 이미징，위조지폐 방지기술 등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