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판촉행사를 펼치는 데서 한걸음 나아가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신설,상품 정보 및 요리법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 판촉에 들어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CJ 온 마트'라는 이름의 앱을 개설,스마트폰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앱은 CJ제일제당의 식품전문 쇼핑몰인 CJ온마트를 스마트폰에 적용한 것으로,상품 판매보다 고객들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CJ 온 마트' 앱에 들어가 이 회사의 신제품 이벤트나 게임,설문조사 등에 참여한 뒤 다양한 할인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다양한 요리법을 앱에 추가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국내 대표적인 음료 식초로 떠오른 '홍초'를 소재로 한 스마트폰 앱을 최근 개발,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홍초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인 만큼 다이어트 관련 정보를 중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도 체크,열량 계산,식단 칼로리,홍초 레시피 등의 정보도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농심은 앱 개발업체에 주력 제품인 라면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라면 타이머'라는 앱이 대표적이다. 이 앱에서는 국내 주요 라면별로 물의 양,불의 세기,면발의 익힘 정도 등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