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불발로 사업 무산 위기에 놓인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땅주인인 코레일이 입장 표명을 예고해 주목된다.

코레일은 19일 오전 서울 세종로 광화문빌딩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코레일은 기자회견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6일 유상증자 등을 담은 자금조달 중재안에 대한 합의가 무산됐을 때 "원칙대로 예정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던 점에 비춰 계약해지 방침을 최후통첩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 31조원 규모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삼성물산 등 건설투자사들의 반대로 토지중도금 등의 자금조달 마련에 실패,좌초 위기에 놓였다.

코레일은 지난 달 21일 건설 투자사를 대표하는 삼성물산 측에 한 달 안에 중도금 납부와 4차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할 것을 통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