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그린 전기자동차 부품및 연구기반 구축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울산시는 18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맡겨 울산시의 그린전기자동차 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성 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와 울산시,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은 오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037억과 지방비, 민자 등 모두 1400억원을 투입해 1회 충전한 순수 배터리전원으로 150㎞, 최대속도 160㎞, 총 주행거리 600㎞의 세단형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에 본격 나서게된다.

울산시는 전기 자동차용 모터구동과 에너지저장, 샤시·공통부품 등 3개분야 10개과제의 연구개발 수행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이사업 수행을 통해 전기자동차 분야 글로벌 중핵기업 50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전지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SB리모티브와 솔베이케미칼 등 차량용 2차전지 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메카 울산이 미래형 전기자동차 부품과 연료전지 산업의 핵심기지로 육성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이날 “지난 1년간 심혈을 기울인 그린전기차 사업의 타당성이 통과돼 정말 기쁘다”며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울산이 전기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2차전지 산업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