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 그리드' 국제표준 초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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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장비업체 해외 수출 기대
KT의 '초고속인터넷 기반 AMI(원격검침시스템) 구조'가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스마트그리드 포커스그룹 회의에서 국제표준 초안에 포함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국내 기업들의 초고속인터넷 시스템을 지능형 전력망에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통신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공급자 간 에너지 수요 ·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플레이스 분야 주도 기업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달 미국 일리노이주의 시카고빌딩연합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KT와 LG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KT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영상전화기를 결합해 각종 데이터를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는 HAN(Home Area Network) 솔루션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전력업계에서 추진하던 IHD(In Home Display) 방법에 비해 비용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고,개발기간은 당겨졌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가전제품 생산능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카고 MOU에 앞서 지난달 15일엔 독일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실증사업인 '스마트 왓츠' 참여사로 선정돼 2012년까지 가전제품과 스마트서버 등을 공급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가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선 접점에 있는 기기가 중요하다"며 "전력요금을 인식하는 기능 등이 들어간 지능형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수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데다 해외 인지도도 높아 스마트그리드 수출 확대에 유리한 기업으로 꼽힌다.
SK텔레콤도 앞선 통신 기술로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SKT 컨소시엄은 실증단지 참여 컨소시엄 가운데 유일하게 태양광 설비 및 전력저장장치를 실증 가구에 설치하는 등 가장 많은 기술과 서비스를 적용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분야의 SK에너지와 GS칼텍스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너지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충전소를 별도로 건설키로 했으며,GS칼텍스는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기존 무수천주유소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대표 충전소로 개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500㎡ 면적에 운영센터까지 함께 지어 오는 10월 재개관할 예정이다.
전력 생산이 불안정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계하는 스마트리뉴어블 주관사인 포스코ICT와 현대중공업도 눈길을 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무엇보다 통신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공급자 간 에너지 수요 ·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플레이스 분야 주도 기업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달 미국 일리노이주의 시카고빌딩연합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KT와 LG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KT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영상전화기를 결합해 각종 데이터를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는 HAN(Home Area Network) 솔루션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전력업계에서 추진하던 IHD(In Home Display) 방법에 비해 비용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고,개발기간은 당겨졌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가전제품 생산능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카고 MOU에 앞서 지난달 15일엔 독일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실증사업인 '스마트 왓츠' 참여사로 선정돼 2012년까지 가전제품과 스마트서버 등을 공급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가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선 접점에 있는 기기가 중요하다"며 "전력요금을 인식하는 기능 등이 들어간 지능형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수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데다 해외 인지도도 높아 스마트그리드 수출 확대에 유리한 기업으로 꼽힌다.
SK텔레콤도 앞선 통신 기술로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SKT 컨소시엄은 실증단지 참여 컨소시엄 가운데 유일하게 태양광 설비 및 전력저장장치를 실증 가구에 설치하는 등 가장 많은 기술과 서비스를 적용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분야의 SK에너지와 GS칼텍스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너지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충전소를 별도로 건설키로 했으며,GS칼텍스는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기존 무수천주유소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대표 충전소로 개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500㎡ 면적에 운영센터까지 함께 지어 오는 10월 재개관할 예정이다.
전력 생산이 불안정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계하는 스마트리뉴어블 주관사인 포스코ICT와 현대중공업도 눈길을 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