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중국이 경제의 속도조절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중국관련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현명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당국의 정책입지는 더욱 강화되고 선택의 폭도 확대될 것"이라며 "종목선택은 미국보다는 중국에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경제 회복이 더딘 것을 고민하지만, 중국은 너무 빠른 행보를 걱정해왔다는 것. 중국은 최근에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이는 주국정부가 내심 바라던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7월 중국의 신규대출이 전월보다 10% 이상 감소했고, 통화도 증가율이 둔화됐다. 경기 및 유동성 관련 지표의 증가 폭이 감소한 것은 상반기 꾸준하게 긴축을 실시했던 중국당국의 노력 때문이라는 얘기다.

중국증시는 연초 27% 하락했지만 7월 이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점대비 약 13% 상승했다. 신약개발 관련 바이오 및 제약 분야 투자와 대체에너지 개발관련 10개년 계획,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등 정책 집행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박 연구원은 "지표 둔화로 긴축의 끈이 다소 늦춰지면 내수와 소비 경기가 재차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형우량주내의 순환매와 중국관련주, 외국인 매수 업종군 등에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