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60%의 무상증자를 반영한 휴켐스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 증권사 박영훈 연구원은 "무증을 반영한 목표주가는 무증 전 목표가격보다 1000원 낮지만 무증 전 기준으로는 5만9200원수준"이라며 "높은 이익 성장폭을 감안해 제시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화학 업황이 올해를 저점으로 장기 상승세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경쟁자가 없고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휴켐스의 이익 창출의 가시성은 다른 화학업체 대비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원재료 비용을 판가에 100% 반영하는 구조는 이런 신뢰를 강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때문에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반영될 설비 증설의 효과를 현재 가격 기준으로 평가해도 2010년 대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가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2013년의 EBITDA를 적용해 적정주가를 산출해도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3년간 2800억원에 달하는 CAPEX가 지출되는 상황에서도 50% 수준의 배당 성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60%의 무상증자를 감안한 현재 시가기준 배당수익률은 2010년 4.6%, 2013년 9.0%로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이익 창출의 안정성과 성장성, 높은 배당수익률이 담보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리스크로 반영될 요소는 없다고 평가했다.

휴켐스는 17일 보통주 1주당 신주 0.6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