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19일 덕산하이메탈의 적정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추천했다.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증설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하준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덕산하이메탈의 아몰레드(AMOLEDㆍ유기능동형발광다이오드) 유기물질 최대 고객사인 SMD가 기존에 발표했던 5.5세대 양산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SMD가 내년 7월 이후 5.5세대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갤럭시S 등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아몰레드 패널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 내년 5월로 양산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얘기다.

하 연구원은 "생산량도 월 2만4000장 규모에서 월 3만2000장으로 초기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5.5세대 기준 3만2000장을 4세대 기준으로 전환하면 9만3000장에 육박하는 양이기 때문에 덕산하이메탈의 내년 실적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공급량 증가와 합께 단가 인하가 예상되나, 인하율을 8%라고 공격적으로 가정해도 덕산하이메탈의 아몰레드 재료 부문의 내년 성장률은 150%에 이른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