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현대상선에 대해 컨테이너선 업황의 호전에 따라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지만 타 선사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상선 주가가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지분경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많이 올랐다"며 "현대건설 인수 의사를 밝힌 현대상선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현대증권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의 루머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현대상선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약 44.2%에 달해 지분경쟁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7월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월에 비해 29.1%증가했고, 평균운임도 약 6% 상승해 운임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컨테이너 업황은 매우 좋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