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락할 것이란 기대와 다르게 상승 출발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175원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오전 9시35분 현재 1174.6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소매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9.69포인트(0.09%) 오른 10415.5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62포인트(0.15%) 상승한 1094.1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6.26포인트(0.28%) 올라 2215.70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월마트와 홈디포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전에 따른 급등 부담감과 함께 일부 기업의 부진한 실적발표가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통업체 타깃의 2분기 순익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 소매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반전했다.

타깃은 올 3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1~3% 늘어날 것이라며 4분기에도 점진적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세에 계기가 됐다.

에너지 업종은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지 않았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미 증시 상승 반전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의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0.5%가량 오른 1770선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소폭의 팔자세를 보이며 약 1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0.0051달러 떨어진 1.2798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31엔 오른 85.56엔을 기록 중이다.

밤사이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35달러(0.5%) 내린 배럴당 7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