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관 사고·외국인 팔고…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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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훈풍으로 포스코가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철강가격 회복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수급상 엇갈리고 있어 향후 승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는 19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전날보다 2.13% 오른 5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61만원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중국 철강가격의 하락 등으로 2분기 이후 내리막을 탔으며 7월 이후에는 46~52만원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연초 1680대에서 1770까지 오른 데 반해 포스코는 지수 대비 언더퍼폼하며 시장에서 소외돼 왔다.
그러나 최근 성수기 효과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는 9월 이후 중국의 철강재 가격이 상승추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중국의 조강 생산량이 감소하고 수출 증치세환급률이 축소돼 아시아 철강재 시장에서 물량증가에 따른 가격 경쟁 가능성이 낮아 수출비중이 커지고 있는 포스코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인 국내 철강업체의 영업이익은 하반기에는 전년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상반기 대비로도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실적 측면에서 볼 때는 철강업종 주가도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국제 철강 스팟가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면 하반기 순이익이 상반기 못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철강업종의 경우 중국과 CS산 철강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 하향 안정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팔자를 지속하는 반면 기관은 포스코를 사 들이고 있어 포스코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관은 이달 5일 이후 지속적으로 포스코를 순매수해 이 기간 동안 41만주 이상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은 9일 이후 8일 연속 포스코를 팔아치우며 34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중국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는 분석은 지속되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신흥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전통적 중국관련주인 소재, 산업재, 에너지 업종과 중국의 내수 소비 확대 수혜업종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포스코는 19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전날보다 2.13% 오른 5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61만원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중국 철강가격의 하락 등으로 2분기 이후 내리막을 탔으며 7월 이후에는 46~52만원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연초 1680대에서 1770까지 오른 데 반해 포스코는 지수 대비 언더퍼폼하며 시장에서 소외돼 왔다.
그러나 최근 성수기 효과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는 9월 이후 중국의 철강재 가격이 상승추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중국의 조강 생산량이 감소하고 수출 증치세환급률이 축소돼 아시아 철강재 시장에서 물량증가에 따른 가격 경쟁 가능성이 낮아 수출비중이 커지고 있는 포스코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인 국내 철강업체의 영업이익은 하반기에는 전년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상반기 대비로도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실적 측면에서 볼 때는 철강업종 주가도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국제 철강 스팟가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면 하반기 순이익이 상반기 못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철강업종의 경우 중국과 CS산 철강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 하향 안정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팔자를 지속하는 반면 기관은 포스코를 사 들이고 있어 포스코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관은 이달 5일 이후 지속적으로 포스코를 순매수해 이 기간 동안 41만주 이상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은 9일 이후 8일 연속 포스코를 팔아치우며 34만주 이상 순매도했다.
중국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는 분석은 지속되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신흥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전통적 중국관련주인 소재, 산업재, 에너지 업종과 중국의 내수 소비 확대 수혜업종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