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무선 데이터 폭증에 대비해 3세대(3G) 이동통신망의 데이터 수용량을 기존의 6배로 늘린다. 곧 시작할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로 이동통신망 트래픽(송 · 수신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서다.

하장용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19일 "현재의 3G 이동통신망에 데이터 전용 주파수 대역을 따로 설정하는 방식 등으로 데이터 처리 용량을 6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부터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무선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직장,학교 등에는 일종의 초소형 기지국인 펨토셀 장비를 별도로 설치해 트래픽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버스 지하철 등에서도 와이파이(무선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도 구축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