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원수' 아프간도 러시아에 경제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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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앙아시아 영향력 확대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흑해 연안 소치에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타지키스탄 정상을 초청,중앙아시아 주요국 합동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아프가니스탄 나토기지 철군을 계기로 힘의 공백이 우려되는 아프가니스탄과 홍수 피해로 난국을 맞이한 파키스탄,집권 세력의 권력 기반이 취약한 타지키스탄 등에 경제 지원을 무기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이타르타스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19일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마약 확산 방지와 테러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지역 내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테러 위협에 공동 대처하자고 주문한 데 대해 중앙아시아 각국이 적극 화답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옛 소련 시절 10년간 전쟁을 벌였던 아프가니스탄이 러시아에 경제 지원을 요청하며 접근한 점이 눈에 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시일 내 아프간 방문을 요청했다. 내년 7월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 후 야기될 지역안보 문제와 관련,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아프간은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라고 말해 아프가니스탄 정세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러시아는 최근 2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파키스탄에도 대규모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이타르타스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19일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마약 확산 방지와 테러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지역 내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테러 위협에 공동 대처하자고 주문한 데 대해 중앙아시아 각국이 적극 화답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옛 소련 시절 10년간 전쟁을 벌였던 아프가니스탄이 러시아에 경제 지원을 요청하며 접근한 점이 눈에 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시일 내 아프간 방문을 요청했다. 내년 7월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 후 야기될 지역안보 문제와 관련,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아프간은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라고 말해 아프가니스탄 정세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러시아는 최근 2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파키스탄에도 대규모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