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조 규모 미분양택지 한꺼번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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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파주·김포 등 320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그동안 팔지 못했던 공동주택지를 각종 혜택을 얹어 한꺼번에 매각한다.
LH는 전국 25개 사업지구의 공동주택용지 320만㎡를 건설사들이 한꺼번에 비교해 보고 사들일 수 있도록 일괄 매각공고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77개 필지에 매각 금액은 총 3조4000억원이다.
매각 대상에는 인천 영종지구의 8개 필지,파주운정지구 1개 필지,김포한강신도시 2개 필지 등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도 포함됐다. 파주운정지구 땅은 14만7700여㎡에 공급가가 3437억원으로 가장 크다. 김포한강신도시 필지는 각각 5만3000여㎡에 1135억원,6만9500여㎡에 1362억원으로 판매된다.
LH는 이번 일괄매각에 토지리턴제를 적용키로 했다. 토지리턴제란 건설사나 시행사가 매입 계약을 맺고 2년이 지난 뒤 LH 측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다. 건설 경기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거나 기업에 사정이 생긴 경우 LH에 되팔 수 있도록 함으로써 택지매각을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LH는 토지 환매 때 계약금 원금은 물론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연 5%까지 붙여 돌려주기로 했다.
대금 납부조건도 크게 완화했다. 토지 매입대금을 최장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게 하고 할부 이자는 받지 않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토지 공급조건을 매입 건설사에 유리하게 개선했다"며 "토지리턴제를 이용하면 건설사등이 리스크를 피할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전국의 공동주택지를 같은 조건으로 일괄 공고함에 따라 건설사 입장에서 사업지 비교가 쉬워져 구매의사를 결정하기 편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H는 공동주택지 여러 곳을 한데 묶어 금융기관과 연계해 일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오는 25일 일괄매각 공동주택지에 대한 매각신청을 받아 26일 추첨을 거쳐 31일 계약을 체결한다.
LH는 판매되지 않는 공동주택지는 내달 8일부터 수의계약으로 공급키로 했다. 상세 내용은 LH 토지청약시스템(http://buy.lh.or.kr)이나 전화(031-738-3256,3256)로 확인할 수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LH는 전국 25개 사업지구의 공동주택용지 320만㎡를 건설사들이 한꺼번에 비교해 보고 사들일 수 있도록 일괄 매각공고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77개 필지에 매각 금액은 총 3조4000억원이다.
매각 대상에는 인천 영종지구의 8개 필지,파주운정지구 1개 필지,김포한강신도시 2개 필지 등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도 포함됐다. 파주운정지구 땅은 14만7700여㎡에 공급가가 3437억원으로 가장 크다. 김포한강신도시 필지는 각각 5만3000여㎡에 1135억원,6만9500여㎡에 1362억원으로 판매된다.
LH는 이번 일괄매각에 토지리턴제를 적용키로 했다. 토지리턴제란 건설사나 시행사가 매입 계약을 맺고 2년이 지난 뒤 LH 측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다. 건설 경기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거나 기업에 사정이 생긴 경우 LH에 되팔 수 있도록 함으로써 택지매각을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LH는 토지 환매 때 계약금 원금은 물론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연 5%까지 붙여 돌려주기로 했다.
대금 납부조건도 크게 완화했다. 토지 매입대금을 최장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게 하고 할부 이자는 받지 않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토지 공급조건을 매입 건설사에 유리하게 개선했다"며 "토지리턴제를 이용하면 건설사등이 리스크를 피할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전국의 공동주택지를 같은 조건으로 일괄 공고함에 따라 건설사 입장에서 사업지 비교가 쉬워져 구매의사를 결정하기 편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H는 공동주택지 여러 곳을 한데 묶어 금융기관과 연계해 일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오는 25일 일괄매각 공동주택지에 대한 매각신청을 받아 26일 추첨을 거쳐 31일 계약을 체결한다.
LH는 판매되지 않는 공동주택지는 내달 8일부터 수의계약으로 공급키로 했다. 상세 내용은 LH 토지청약시스템(http://buy.lh.or.kr)이나 전화(031-738-3256,3256)로 확인할 수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