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차이나 쇼크'] 中, 일본 국채도 대거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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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금리 7년만에 최저
일본에서도 채권금리가 하락,장기금리가 7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19일 도쿄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과 보합 수준인 연 0.915%를 기록했다. 전날엔 한때 0.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03년 8월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일본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일본은행이 경기 부양과 엔고 대응을 위해 추가적인 금융완화를 실시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추가 금융완화로 시장에 돈이 풀리면 국채금리가 하락(국채가격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를 미리 사들인 것이 금리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이 올 들어 일본 국채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도 금리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은 올 상반기 중 일본 국채를 1조7326억엔어치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국채금리가 연 0.8%대까지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경기가 당장 좋아질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내수는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그나마 경기를 받쳐주던 수출마저 최근 엔고로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 국채를 팔고 있는 중국이 일본 국채 편입을 늘릴 경우 금리하락세는 빨라질 수 있다.
최근 엔화 가치 상승의 이면엔 수출 확대를 통해 경기를 진작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야마와키 다카후미 JP모건증권 채권전략가는 "엔고가 일본 경기 회복을 막고, 이것이 장기금리 하락을 부추기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일본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일본은행이 경기 부양과 엔고 대응을 위해 추가적인 금융완화를 실시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추가 금융완화로 시장에 돈이 풀리면 국채금리가 하락(국채가격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를 미리 사들인 것이 금리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이 올 들어 일본 국채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도 금리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은 올 상반기 중 일본 국채를 1조7326억엔어치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국채금리가 연 0.8%대까지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경기가 당장 좋아질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내수는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그나마 경기를 받쳐주던 수출마저 최근 엔고로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 국채를 팔고 있는 중국이 일본 국채 편입을 늘릴 경우 금리하락세는 빨라질 수 있다.
최근 엔화 가치 상승의 이면엔 수출 확대를 통해 경기를 진작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야마와키 다카후미 JP모건증권 채권전략가는 "엔고가 일본 경기 회복을 막고, 이것이 장기금리 하락을 부추기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