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4대강 비밀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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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상대 법적조치 검토
국토해양부는 19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지난 17일 열린 'MBC PD수첩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심리 도중 오고간 내용을 공개했다. 'PD수첩-4대강 수심 6m의 비밀'은 17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김재철 MBC 사장의 지시로 결방됐다.
이재붕 국토해양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PD수첩의 4대강 관련 프로그램은 비밀팀 조직,영포회 개입 등 사실이 아닌 내용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PD수첩은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4대강 살리기 '비밀팀'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비밀팀'이라고 지칭된 것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을 위해 각 부처 관련자들이 참여한 '임시 태스크포스(TF)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부기관 내 TF팀은 주무부처 장관이 공문을 발송하는 공식절차를 거쳐 구성하기 때문에 '비밀팀'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또 PD수첩이 보도자료를 통해 '4대강 수심 6m 확보' 배경에 영포회 출신 청와대 관계자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는 임시 TF팀에 청와대 행정관이 1~2차례 참석했던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법원 심리에서 "4대강 전체 구간에서 수심 6m인 구간은 26.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으며 MBC는 "4대강 가운데 낙동강을 기준으로 6m라는 뜻"이라고 답변했다.
이 대변인은 "MBC가 비밀팀 조직,영포회 개입 등의 문구를 방송하지 않거나,이후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하겠다고 해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본다"며 "인터넷상 허위사실 공표 부분은 별도의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 시사교양국 PD들은 김재철 사장이 24일에도 방송을 내보내지않을 경우 프로그램 제작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이재붕 국토해양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PD수첩의 4대강 관련 프로그램은 비밀팀 조직,영포회 개입 등 사실이 아닌 내용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PD수첩은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4대강 살리기 '비밀팀'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비밀팀'이라고 지칭된 것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을 위해 각 부처 관련자들이 참여한 '임시 태스크포스(TF)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부기관 내 TF팀은 주무부처 장관이 공문을 발송하는 공식절차를 거쳐 구성하기 때문에 '비밀팀'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또 PD수첩이 보도자료를 통해 '4대강 수심 6m 확보' 배경에 영포회 출신 청와대 관계자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는 임시 TF팀에 청와대 행정관이 1~2차례 참석했던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법원 심리에서 "4대강 전체 구간에서 수심 6m인 구간은 26.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으며 MBC는 "4대강 가운데 낙동강을 기준으로 6m라는 뜻"이라고 답변했다.
이 대변인은 "MBC가 비밀팀 조직,영포회 개입 등의 문구를 방송하지 않거나,이후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하겠다고 해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본다"며 "인터넷상 허위사실 공표 부분은 별도의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 시사교양국 PD들은 김재철 사장이 24일에도 방송을 내보내지않을 경우 프로그램 제작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