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생떼시위 그만했으면…" 곤혹스런 기아차ㆍ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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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KOTRA 본사 앞 인도는 40일 넘게 10여 명의 시위자들 차지다. 보행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인도에서 밥을 지어 먹고 하루에도 수차례 대형 확성기로 격렬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도로변 가로수마다 붉은색 현수막을 어지럽게 걸어놓았다. KOTRA 관계자는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찾는 곳인데 수십일째 볼썽사나운 시위가 계속되면서 국가 이미지 실추가 걱정된다"고 했다.
시위자들은 기아차의 경차 '모닝'을 생산하는 동희오토 협력업체 해고자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복직을 '모닝'을 판매하는 기아차가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고 막무가내로 주장하며 농성중이다. 당초 길 건너편 현대 · 기아차 정문 쪽에서 농성을 하던 이들은 사정이 여의치 않자 KOTRA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법도 아니고,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이뤄진 협력업체의 인사 조치까지 기아차에 책임지라는 것"이라며 "시위를 못하게 할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시위자들은 노동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해 학력과 경력을 속이고 동희오토 협력업체에 위장 취업했던 사실이 드러나 2008년부터 작년까지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해고됐다. 해고자 중 일부는 Y대,K대,C대 등에서 학생운동을 했고,졸업 후엔 노동운동에 투신했지만 동희오토 협력업체에 취직할 때 이를 고의로 누락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서울고등법원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중앙노동위원회 등도 이들에 대한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결정)을 내렸다.
이런 와중에 일부 진보신당 소속 정치인과 시민단체까지 시위자들을 지원하며 농성을 부추기는 양상이어서 현대 · 기아차는 물론 KOTRA도 난감해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시위자들은 기아차의 경차 '모닝'을 생산하는 동희오토 협력업체 해고자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복직을 '모닝'을 판매하는 기아차가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고 막무가내로 주장하며 농성중이다. 당초 길 건너편 현대 · 기아차 정문 쪽에서 농성을 하던 이들은 사정이 여의치 않자 KOTRA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법도 아니고,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이뤄진 협력업체의 인사 조치까지 기아차에 책임지라는 것"이라며 "시위를 못하게 할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시위자들은 노동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해 학력과 경력을 속이고 동희오토 협력업체에 위장 취업했던 사실이 드러나 2008년부터 작년까지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해고됐다. 해고자 중 일부는 Y대,K대,C대 등에서 학생운동을 했고,졸업 후엔 노동운동에 투신했지만 동희오토 협력업체에 취직할 때 이를 고의로 누락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서울고등법원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중앙노동위원회 등도 이들에 대한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결정)을 내렸다.
이런 와중에 일부 진보신당 소속 정치인과 시민단체까지 시위자들을 지원하며 농성을 부추기는 양상이어서 현대 · 기아차는 물론 KOTRA도 난감해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