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의사와 간호사 100여명이 불우 환자를 돕기 위해 연극무대를 마련한다.

가톨릭대 의대 및 간호대 출신 동문과 재학생으로 결성된 ‘성의연극회’(회장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대표원장)은 오는 27∼28일 가톨릭대 마리아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연극회를 개최한다.공연은 27일 오후 8시,28일 오후 2시30분과 5시30분 등 총 3회에 걸쳐 열리며 러시아의 의사이자 작가인 안톱 체홉의 작품인 ‘담배의 해로움에 대해’,‘마지막 유혹’ 등 8개 단편이 무대에 올라간다.수익금은 전액 불우환자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성의연극회는 1960년 가톨릭 의대 1회 졸업생 배출을 축하하기 위해 가졌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0여 회 넘게 공연을 계속해온 정통 연극회이다.최봉춘 회장은 “대부분의 배우들이 진료를 마친 후 저녁시간에만 연극 연습을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면서 “불우 환우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이 컸고 앞으로 이런 자리를 더 자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