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길드워2'의 시연 버전 공개로 2011년 실적 기대가 높아졌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8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에서 '길드워2'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길드워2' 시연 버전의 공개는 게임 기업 투자에 있어 최대 리스크 중의 하나인 '신규 게임 출시 지연 우려'를 희석시킨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게임스컴에서 확인한 게임 개발의 완성도와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가 미국 게임쇼 팍스에서 시연 버전이 공개된 후 1년 만에 상용화된 것을 감안할 때 '길드워2'는 2011년 여름 시즌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길드워2'가 전세계적으로 630만장 이상 판매된 전작 '길드워1'보다 더 나은 상용화 결과가 기대된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작 '길드워1'의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인 다수 대 다수 PvP(게이머 간 대결) 대결 등 장점이 잘 보전된 가운데, 아시아 게이머가 선호하는 레벨업 등 MMORPG 게임의 특징이 조화롭게 보완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게임쇼에서 온라인게임 중 유일하게 3D용 버전이 동시에 시연되어 새로운 시장 선점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