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세가지 기대 존재-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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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0일 외환은행에 대해 이익개선, 배당, 인수합병(M&A) 등 세가지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 대손충당금은 2분기 중 발생했던 3차 구조조정 관련 추가충당금 부담(946억원)만큼 줄어들 수 있고 하이닉스 지분 매각이익(1173억원 추정)이 기대되며 CD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플랫하거나 소폭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은 2분기에 주당 1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분기 배당성향 30.6%)했다"며 "분기별 배당 금액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인데 이는 3분기에 배당 성향 30%를 유지하더라도 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금 증가가 가능하고 연간 배당 성향은 40~50%를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주당 배당금 130원(분기 배당 성향 30%), 연말 배당금을 주당 570원(연간 배당성향 50%에서 기존의 분기 배당을 차감)으로 전망했다.
M&A 기대감도 유효하다. 그는 "호주의 ANZ은행이 다음 주부터 외환은행에 대한 실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최종 인수 여부 결정까지 통상 두 달 가 량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10월경에는 M&A가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도됐다"며 "다만 아직 매각 가격이나 최종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불 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PF 추가 충당금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 연합회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PF 대출 건전성 분류 모범규준 마련에 따른 3분기 추가 충당금 우려는 당분간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전망이나 추가 충당금 부담이 이익을 크게 떨어뜨리는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외환은행의 PF대출 규모가 3조7000억원으로 크지 않고 매각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떨어지는 중소 건설사에 대출이 나갔을 가능성이 낮으며 원화대출 중 대기업 대출 비중이 15.1%로 은행 중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은행은 현재 2010년 주가순자산비율(P/B) 1.0배로 업종 평균 0.95배 감안 시 M&A 프리미엄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판단된다"며 "M&A가 예상과 달리 지연되거나 가격이 예상에 미달할 경우 오히려 배당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 대손충당금은 2분기 중 발생했던 3차 구조조정 관련 추가충당금 부담(946억원)만큼 줄어들 수 있고 하이닉스 지분 매각이익(1173억원 추정)이 기대되며 CD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플랫하거나 소폭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은 2분기에 주당 1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분기 배당성향 30.6%)했다"며 "분기별 배당 금액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인데 이는 3분기에 배당 성향 30%를 유지하더라도 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금 증가가 가능하고 연간 배당 성향은 40~50%를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주당 배당금 130원(분기 배당 성향 30%), 연말 배당금을 주당 570원(연간 배당성향 50%에서 기존의 분기 배당을 차감)으로 전망했다.
M&A 기대감도 유효하다. 그는 "호주의 ANZ은행이 다음 주부터 외환은행에 대한 실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최종 인수 여부 결정까지 통상 두 달 가 량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10월경에는 M&A가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도됐다"며 "다만 아직 매각 가격이나 최종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불 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PF 추가 충당금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 연합회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PF 대출 건전성 분류 모범규준 마련에 따른 3분기 추가 충당금 우려는 당분간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전망이나 추가 충당금 부담이 이익을 크게 떨어뜨리는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외환은행의 PF대출 규모가 3조7000억원으로 크지 않고 매각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떨어지는 중소 건설사에 대출이 나갔을 가능성이 낮으며 원화대출 중 대기업 대출 비중이 15.1%로 은행 중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은행은 현재 2010년 주가순자산비율(P/B) 1.0배로 업종 평균 0.95배 감안 시 M&A 프리미엄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판단된다"며 "M&A가 예상과 달리 지연되거나 가격이 예상에 미달할 경우 오히려 배당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