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0일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코스피 지수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은 국제 상품과 마찬가지로 투기적 성향이 강한 투자대상"이라며 "위험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는 대상의 매력이 부각되는 현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의 약세를 걱정하는 것은 기우"라고 밝혔다.

현재 달러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내는 변수들은 대부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반면 구리와 농산물 등 투기적 성격이 강한 투자 대상들의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와 같이 위험자산의 매력이 부각되는 구간이라면 코스피 지수 만이 괴리돼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은 논리적이지 못하다"며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유지되고, 안전자산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코스피 지수의 방향성은 기본적으로 우상향을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