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80원대 초반으로 돌아왔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0원에 첫 거래를 시작,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에 오름폭을 제한당하며 1170원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오후 들어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내림폭을 키우고 결제 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재차 1180원선으로 올랐다. 오후 1시58분 현재 1181.3원을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의 추가 공급이 다소 주춤하면서 환율이 위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모습"이라며 "유로달러 환율이 1.28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역외도 매수 분위기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보다 낙폭을 늘리며 오후 1시58분 현재 0.6% 이상 떨어진 1768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370억원가량의 주식 순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보다 떨어진 1.2798달러에 거래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85.33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