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보험이라는 상품을 일상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선진국 국민들은 더더욱 그렇고,국민소득이 낮은 나라의 국민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위험에 대비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국민들은 위험에 대한 대비보다는 소비와 저축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주택이나 소모품을 사기 위해 소비를 생각하는 게 먼저다. 이로 인해 겉으로는 부유해 보이지만 내실이 없는 가구가 속출하기도 한다.

저축은 예금에서 주식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새 건물이 올라갈 때마다 증권사의 객장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적립식 펀드다,해외 펀드다 해서 엄청난 자금이 휩쓸려 다니는 소식을 자주 듣게 된다.

그렇다면 보험은 어떨까? 저축의 일종,아니면 자신과 가족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할 수 있는 보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따져보는 경우는 많지 않아 보인다.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잘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보험상품은 위험에 대한 대비를 기본 목적으로 은행의 안정성과 증권의 수익성을 조금씩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종신보험 질병보험 저축보험 등 전통적인 보험에 변액보험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투자 성격이 보완됐고 유니버설 기능이 추가되면서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제 보험은 백화점에서 상품을 고르듯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포함된, 더 고급화된 종신보험과 연금보험들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하나의 보험으로 종신보험 연금보험의 기능을 동시에 마련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그야말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명품보험의 시대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삼성생명을 예로 들면 '플래티넘 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이 대표적이다. 가장이 가족을 위해 책임을 져야 할 기간에는 보장자산을 마련해두고 은퇴 이후에는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수익률로 적립된 적립금으로 연금자산을 축적해 놓을 수 있다. 때로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역할까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상품이다.

여기에 보험료를 내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니버설 기능도 포함돼 있다. 자유납입 기능이 부가돼 여력이 있을 때는 추가납입을,부족할 경우에는 일시 중지할 수도 있다.

보험은 영어로 'insurance'다. 단어 속에 포함되어 있는 'sure'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혹시 모를 위험에,아니면 예측가능한 오랜 노후를 확실히 준비하려는 게 보험이다. 따라서 위험에 대비하고 싶은 사람은 보장자산으로,돈을 지키고 싶다면 은퇴나 상속재산으로 나름대로 보험상품을 선택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