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6일 청와대에서 후안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리튬 등 광물자원 분야의 한국기업 투자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두 정상은 회담에서 정무 통상 자원 등과 관련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 대통령은 리튬 등 광물자원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 진출을 위한 볼리비아 정부의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국 정부 간에는 리튬 개발 합의서에 포함될 기술 협력 수준과 개발 참여 범위를 놓고 최종 문구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8월 볼리비아 과학위원회와 '리튬 개발 및 산업화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해 9월과 10월에 이어 올해 1월 볼리비아를 방문해 리튬 개발에 대한 논의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볼리비아 서부의 우유니 호수에는 세계 리튬 부존량의 약 절반(540만t)이 있으며 자원 개발권을 놓고 우리나라와 일본，프랑스，브라질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