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최대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최대 전력수요는 6988만㎾에 달했다. 이는 종전 사상 최고치였던 올 1월13일의 6896만㎾를 넘어선 것이다.

이 시간대 예비전력은 446만㎾에 불과,전력예비율(예비전력/최대수요)이 6.4%까지 떨어졌다. 통상 전력예비율이 15% 이하이면 위험한 상황으로 본다. 전력거래소는 최대 전력수요가 다음 주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은 서울에도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폭염이 9월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