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한 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가 주 중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1770대를 회복한 덕분이다. 지난주(13~19일)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3.71% 올랐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1.76%의 수익을 내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0.30% 자산을 불렸다.

◆대형 성장주 펀드 두각

대형 성장주 펀드가 주간 수익률 4.01%로 최고 수익을 올렸다.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와 그룹주 펀드도 평균을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중형 가치주 펀드도 1.68%의 수익을 얻었지만,대형 가치주와 대형 중립주 펀드들은 부진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74개 국내 주식형 펀드가 모두 수익을 올렸다.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1C 1'은 주간 수익률 8.65%로 1위에 올랐다. 코스피지수의 2배를 웃도는 성과다.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1(A)' '삼성다이나믹韓' '삼성스트라이크1(A)' '삼성배당주장기1(C)' 등 삼성자산운용의 펀드가 4개나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정보기술(IT)주의 반등에 힘입어 '미래에셋맵스IT섹터1A'도 4.74%의 수익을 냈다.

설정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 A'를 비롯해 '미래에셋디스커버리3A'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1A' 등 미래에셋의 펀드들도 평균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가치주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1'은 1.07%의 수익을 올렸고 '한국밸류10년투자1' '한국투자국민의힘1' 등의 수익률도 1%대에 머물렀다.

◆남미펀드 수익률 1위

남미 신흥국 펀드는 지난주 3.41%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 말레이시아 호주 등도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29개 해외 주식형 중 17개를 제외한 21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산은삼바브라질A'가 3.85%로 수위에 올랐고 '슈로더라틴아메리카A종류A' 'KB브라질A' 등도 3%대의 높은 수익을 거뒀다.

또 중국 본토펀드인 '미래에셋차이나A셰어1(H)F'가 3.69% 올랐고 '푸르덴셜중국본토H A' '삼성차이나2.0본토1(Cf)'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홍콩H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2A'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A' 등도 3%대의 고수익을 냈다.

반면 '대신부자만들기일본C 1'은 1.10% 손실을 입어 최하위로 처졌다. '프랭클린MENA A' 'JP모간중동&아프리카A' '하나UBS 이스턴유럽1 A' 등도 순자산을 까먹었다.

해외 주식혼합형인 '미래에셋인사이트1A'는 지난주 2.29%의 고수익을 내 올 수익률을 1.62%로 높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