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0주년을 맞는 관세청의 윤영선 청장(사진)이 출연해 자유무역협정(FTA) 종합대책단 발대식을 비롯해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 취임 6개월 만에 서울에서 남도의 끝까지 전국에 흩어져 있는 47개 세관 대부분을 둘러볼 정도로 현장중심의 관세행정을 실천하는 그의 역동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떡을 찾는 해외 소비자들이 지속해 늘고 있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떡류 수출액은 9140만달러(약 1313억원)로 1억달러에 육박했다.떡류 수출액은 지난 2023년 7780만달러로 최대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17.5% 더 늘어나면서 기록을 경신했다.수출액은 지난 2019년(3430만달러)과 비교하면 5년 새 세 배 수준으로 늘었다.주요 수출국은 미국으로, 수출액은 3400만달러(37%)다. 다음으로 네덜란드(800만달러), 베트남(670만달러), 일본(430만달러), 캐나다(330만달러) 등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떡류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떡볶이 수요 증가가 꼽힌다. 떡볶이가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12월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펴낸 영어사전에 '떡볶이'(tteokbokki)가 '찌개'(jjigae), '노래방'(noraebang) 등과 함께 신규 단어로 등재됐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HMR) 대중화와 한류 열풍 영향으로 K-분식을 찾는 사람이 늘었고, 이 중에서도 떡볶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유럽에서는 글루텐프리(Gluten-free·무글루텐) 제품으로 떡이 주목받고 있다.특히 미국에서는 떡류가 코스트코, 월마트 등 주요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도 떡볶이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해 꿀떡을 우유에 부어 먹는 '꿀떡 시리얼'이 소개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꿀떡 수요가 더 늘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이어 베트남에서도 떡볶이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국내 대형마트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은 강한 바람과 함께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7∼-1도,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예보됐다.특히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남북부내륙, 충북중·북부 등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아래로 떨어지고,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등은 낮 기온도 0도 이하에 머물겠다.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전국 곳곳에 쏟아진 대설은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 이날 오후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 미만의 약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쌓인 눈은 제주도 사제비 132.2㎝, 전북 무주 덕유산 43.5㎝, 강원 고성 향로봉 38.0㎝, 강원 횡성 안흥 34.9㎝, 전북 임실 32.2㎝, 경북 봉화 석포 25.2㎝, 경기 안성 17.5㎝ 등이다.충북중·남부, 전남권서부, 전북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이날 저녁까지 눈이 내리겠고, 3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남서해안과 충남남부내륙, 전북에 눈이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30일 예상 적설량은 충남서해안·충남남부내륙·전북 1㎝ 내외다. 빙판길이 늘고 도로에 살얼음이 끼는 곳도 많겠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찾는 사람이 많아도 발주를 많이 못 넣겠어요. 유행이 언제 또 지날지 모르잖아요”지난 24일 오전 10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물류를 정리하던 매장 점주 60대 강모 씨는 편의점 디저트 유행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지난해 말부터 ‘수건 케이크’가 인기몰이 중이다. 수건 케이크는 중국 디저트인 마오진젠(毛巾卷)에서 유래한 상품으로, 흡사 수건을 말아놓은 듯한 모양새가 특징이다. 얇은 크레이프 안에 크림을 넣은 뒤 돌돌 말아놓은 형태다. 이 음식이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유명해지자 편의점업계도 앞다퉈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16일 수건 케이크 2종을 내놨다. 지난 2일부터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단 4일 만에 준비 물량 4500개가 모두 팔렸다.편의점 GS25도 정식 출시 전 사전 판매를 진행했는데 4000개 물량이 당일 완판됐다. GS25에 따르면 수건 케이크(기본 맛)의 첫 발주 추이는 냉장 디저트 품목의 평균 초기 발주 수량 대비 약 90%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중 대학가나 학원가에 위치한 점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그러나 이 열풍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미지수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수건 케이크’ 키워드의 관련 검색량은 편의점에서 정식 출시된 지난 16일 이후 반짝 높아졌지만 이후 줄곧 낮아지고 있다. 한 편의점 매장 점주는 “요즘에는 벽돌 모양의 초콜릿 케이크가 더 잘 팔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점주가 말한 벽돌 모양 초콜릿은 중국 디저트인 빙산롱옌에서 유래한 디저트로, 이 역시 SNS에서 유행 중이다.실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대학가 주변 편의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