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토 법칙'은 백화점 매출의 80%를 20%의 우량 고객이 올리고,제품 생산의 80%를 20%의 우수 사원이 이뤄낸다는 이론이다. 골프 연습에도 이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80%의 '비우량 연습'을 20%의 '우량 연습'으로 바꾸는 방법은 없을까.

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장에서 대부분 드라이버샷 연습에 몰두한다. 방향이나 어드레스,그립 등은 신경쓰지 않는다. 게다가 앞으로 반듯하게만 치려고 한다. 조금만 좌우로 벗어나도 이를 고치려 달려든다. 이마와 몸에 땀이 좀 나야 뭔가 연습한 것 같다는 '자기 만족'에 빠진다.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 연습하는 동안 긴 채로 오랫동안 치는 것부터 바꿔보자.긴 클럽으로 반복 스윙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스윙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드라이버샷이 뜻대로 안 될 때는 즉시 중단하고 다른 클럽으로 연습하는 편이 낫다.

연습 중에서도 가장 안 좋은 '악습'은 스윙을 바꾸는 것이다. 클럽을 자주 교체하거나 지나치게 레슨에 집착하는 것도 금물이다. 이 사람에게 조언을 듣고 저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다 보면 자신의 스윙은 온데간데없어진다.

'알짜배기 연습'의 핵심은 우직한 기본기에 있다. 매일 30분간 조깅이나 자전거타기 등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것이 1~2시간 스윙 연습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꾸준한 체력훈련은 드라이버샷 거리도 늘려준다. '골프 파레토 법칙'의 20%는 골프 샷 연습이 아닌 체력 강화에 있다.

뉴욕=골프팀 차장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