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은 인터넷을 통해 공장 설립 절차를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공장설립 온라인 지원 시스템'(www.femis.co.kr)을 오는 10월 말부터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 ·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공급자 중심이던 기존 공장설립관리정보망(FEMIS)을 기업인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 것이다. '개별입지에서의 공장 신설 및 창업','산업단지 공장 설립 시 입주계약 체결' 등 30여개 사무를 온라인을 통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산단공은 올해 1월부터 전국 6개 지역(경기 포천,안성,충북 음성,충남 아산,경북 구미산업단지,경기 하남산업단지)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왔다. 산단공 관계자는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평균 137일 걸리는 공장 설립 인 · 허가 기간을 67일로 단축할 수 있었다"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단공은 이에 따라 현재 6곳인 시스템 적용 지역을 23일부터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경기 용인,대구 달성,경남 김해,경남 함안,강원 원주,충남 논산,충북 청원,전북 익산,전남 장성 등 10개 지역으로 우선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10월 말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도 확대 ·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산단공은 올 1월 '공장설립 온라인 지원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총 2887건의 공장 설립 관련 민원 중 42%인 1225건이 이 시스템을 통해 접수 · 처리됐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지원 시스템 이용 성과가 가장 좋은 곳은 경기도 안성으로,이 지역에서 6~8월 석 달간 접수된 175건의 공장 설립 민원 가운데 96.5%인 165건이 온라인을 통해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