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달리는 지하철과 광역버스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와이파이(무선랜)를 구축하기로 했다.

KT는 서울, 수도권 지하철 전역과 공항,광역 버스에 '이동 와이파이'를 설치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동 와이파이는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주는 '퍼블릭 에그'를 지하철과 버스에 설치,고속으로 달리는 차량 내에서도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KT는 다음 달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서울 지하철 2 · 5 · 8 호선 운행 차량 전부에 와이파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1~9호선 인천선 분당선 과천선 일산선 등으로 설치 노선을 늘리기로 했다. 회사 측은 지하철에 와이파이를 구축한 뒤 공항버스와 광역버스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KT는 이달 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 322개 역사와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지하철 184개 역사 등 전국 지하철 역사에 와이파이를 구축할 예정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