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르려면 잠재성장률을 2%포인트가량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잠재성장률 2%포인트 제고를 위한 정책 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3.5% 수준까지 낮아진 잠재성장률을 5%대로 높여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고 국민소득이 4만달러를 넘어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도 집권 후반기에 잠재성장력을 확충하는 걸 중점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04년 이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라며 "국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하락 폭이 커져 2011~2015년 잠재성장률은 3.5%까지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잠재성장률이 이처럼 낮아진 원인으로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우선 꼽혔다. 이로 인해 생산 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청년과 여성의 고용률이 하락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