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한국 등 8개국과 이란 제재 협의를 끝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는 "한국 바레인 브라질 에콰도르 일본 레바논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및 민간 부문과 이란 문제에 관한 3주간의 글로벌 대면 협의를 끝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협의는 스튜어트 레비 테러 · 금융정보 담당 차관 및 데이비드 코헌 테러금융 담당 차관보,대니얼 글레이저 테러금융 ·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 등이 주도했다.

재무부는 "재무부 당국자들이 포괄적 이란제재법의 금융조항을 각국 규제당국 및 금융 분야 인사들에게 브리핑했다"며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개인이나 기관과 거래를 계속하는 외국 금융기관들이 미국 금융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재무부 제재 담당자들은 8개국 고위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929호의 철저하고 포괄적인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