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 해 신입사원이 된 남녀 직장인들에게 첫 월급의 사용처에 대해 물은 결과 가장 먼저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신입사원 359명을 대상으로 ‘첫 월급의 추억’에 관해 조사한 결과 ‘부모님 용돈을 드렸다’고 답한 응답자가 44.3%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적금통장 개설(20.3%) △평소 사고 싶던 물품 구매(13.4%) △친구 및 후배들에게 취업 턱(9.2%) △학자금 대출 상환(3.3%) △동생 및 조카들 용돈(0.8%) 순으로 답했다.

남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 신입사원의 경우 ‘친구 및 후배들에게 취업턱을 냈다(12.3%)’는 응답자 비율이 여성(6.1%)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고 반면 여성의 경우는 ‘적금통장 개설(23.3%)’에 첫 월급을 사용했다는 비율이 남성(17.3%)에 비해 더 높았다.

그렇다면 남녀 신입사원이 첫 월급을 받았을 때의 느낌은 어떠했을까? 질문 결과 66.3%의 응답자가 ‘내 힘으로 돈을 벌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답했고 그에 반해 29.5%는 ‘적은 월급으로 언제 돈을 모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답답했다’고 답했다.이외의 기타 답변으로는 △이게 내 종자돈의 시작이라는 생각을 했다 △재밌고 신기했다 △더 모아서 벌어야 겠다고 생각 △너무 적어서 슬펐다 △미래를 체계적으로 계획하게 됐다 △설레면서 동시에 어깨가 무거웠다 등이 있었다.

한편 신입사원들이 자신의 월급을 사용한 곳 중 아깝다고 생각된 부분으로 ‘술값 및 유흥비’를 꼽은 응답자가 49.0%로 절반에 달했다.이외에도 △경조사비(12.5%) △교통비 및 유류비, 차량유지비 등(10.9%) △대출 이자(8.9%) 등이 있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