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백서가 오는 10월 중순 발간된다.

2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와 세종시 기획단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과 그 좌절의 전 과정을 담은 세종시 백서를 10월 중순께 펴낼 예정이다.

민관합동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정운찬 전 총리가 총리로 내정되면서 세종시 수정 문제를 발제한 순간부터 지난 6월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폐기된 과정까지 있는 그대로를 기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며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 각층의 세종시 수정에 대한 찬반 의견을 집중적으로 집대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각각 찬성표와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의 이름도 모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백서 편집위원장은 세종시 민관위의 민간위원인 임종건 서울경제신문 부회장이 맡았다.

세종시 백서는 정 전 총리 재임 시부터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의 민간위원 중심으로 "세종시 수정이 비록 정치권에 의해 좌절됐지만 역사와 후손이 우리의 노력을 평가해줄 것"이라는 논의가 나오면서 준비하기 시작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