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이 기업 기대치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대 · 중견 ·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역량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신입사원의 업무역량은 기업들의 기대치를 100점으로 했을 때 67.3점이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업무역량별로는 도덕성 · 사회적 책임감(71.2점)과 정보 · IT 활용능력(70.8점)이 높은 반면 비즈니스 ·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63.4)와 전문 지식 · 기술의 실무적용능력(64.6점) 등이 낮게 집계됐다.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이 기대치보다 떨어짐에 따라 기업의 재교육 비용도 평균 38.9일간 217만4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이 56.1일 동안 406만6000원의 비용을 들인 것으로 나타나 28.6일 동안 118만원을 쓰는 것으로 집계된 중소기업에 비해 교육기간은 2배,비용은 3배 이상을 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사원이 일상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6개월~1년 이하'가 걸린다는 응답이 32.0%로 가장 많았으며,'1~2년 이하'가 24.8%로 뒤를 이어 업무 수행에 6개월 이상 걸린다는 답변이 절반을 웃돌았다. 응답 기업의 71.2%는 대학에 대해 '현장실습 · 인턴 등 현장실무교육'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