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두 번꼴…김정일은 공연관람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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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 위한 것" 분석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잇따라 공연장을 찾고 있다.
올 들어 한 달에 평균 두 번꼴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위원장이 국가공훈합창단, 군협주단, 군악단, 해군사령부 협주단, 공군사령부 합주단 등 군예술단체의 음악무용대공연 '선군승리 천만리'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공연관람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동정을 통상 하루 뒤 보도하는 관행으로 볼 때 21~22일 본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은 지난 18일 중앙통신이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경희극 '산울림'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한 이후 닷새 만이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6월 말까지 70여차례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무려 열 번 이상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북 소식지인 열린북한통신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처럼 부쩍 공연관람을 즐기는 것은 문화적 취향이 아니라 날로 심해지고 있는 우울증을 치료하고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아들 김정은이 적극 건의해 만들어진 건강수칙"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8월 건강 이상 이후 우울증이 악화돼 감정의 굴곡이 심하고 최근 측근들에게도 "나도 이전과는 좀 다르다"며 눈물을 자주 보인다고 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올 들어 한 달에 평균 두 번꼴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위원장이 국가공훈합창단, 군협주단, 군악단, 해군사령부 협주단, 공군사령부 합주단 등 군예술단체의 음악무용대공연 '선군승리 천만리'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공연관람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동정을 통상 하루 뒤 보도하는 관행으로 볼 때 21~22일 본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은 지난 18일 중앙통신이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경희극 '산울림'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한 이후 닷새 만이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6월 말까지 70여차례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무려 열 번 이상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북 소식지인 열린북한통신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처럼 부쩍 공연관람을 즐기는 것은 문화적 취향이 아니라 날로 심해지고 있는 우울증을 치료하고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아들 김정은이 적극 건의해 만들어진 건강수칙"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8월 건강 이상 이후 우울증이 악화돼 감정의 굴곡이 심하고 최근 측근들에게도 "나도 이전과는 좀 다르다"며 눈물을 자주 보인다고 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