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맨틱 검색은 이용자가 사용하는 자연어를 분석,의도를 미리 파악한 뒤 알맞은 정보를 카테고리별로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네이트에서 '이명박 박근혜'라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경우 21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한 분석들이 첫 화면에 표시된다. 이용자가 두 사람의 최근 만남을 가장 궁금해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 때문이다. 기존 검색엔진들은 단순히 검색어가 들어가 있는 문서를 나열해주는 방식이었다.
주형철 대표는 "검색엔진의 질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한다"며 "향후 시맨틱 검색이 세계적인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트는 지난해 9월 시맨틱 검색을 도입한 이후 분야별로 추가적인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시맨틱 검색은 검색엔진 시장에서 네이트의 점유율이 10%대까지 올라가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네이트 검색 사용자 환경(UI)도 변했다. 검색시 화면 왼쪽에 검색어에 따른 카테고리별 분류가 주어지고,오른쪽에는 주제에 따른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궁금한 분야와 내용에 따라 카테고리와 주제를 선택하면 된다. 인물 검색에도 시맨틱 기술이 적용돼 정보의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