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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판 신화' 윤석금 회장, 11년 만에 화장품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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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코웨이, 리엔케이 9월 출시
    세계적 디자이너 3인 용기 디자인
    정수기 조직망 '코디' 활용
    2014년 국내시장 '톱3' 목표
    웅진코웨이가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리엔케이(Re:NK)'로 11년 만에 국내 화장품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웅진코웨이는 "깨끗한 물과 공기로 쌓아온 웅진의 20년 방문판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화장품 '리엔케이'를 내달 1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새로 태어난 피부'(Rebirth New Skin)란 뜻을 지닌 리엔케이는 35~45세 여성을 겨냥한 고기능성 화장품으로,총 64개 품목(기초 31개,메이크업 33개)을 내놓는다. 가격대는 아모레퍼시픽 한방화장품 '설화수'와 비슷한 수준(6만~40만원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사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사진)은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과 1988년 코리아나화장품의 전신인 '사랑스화장품'을 설립했다. 공동 창업한 지 10년 만인 1998년 매출 2435억원을 기록해 업계 2위까지 올랐다. 윤 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코리아나 지분을 모두 유 회장에게 매각하고 화장품 사업에서 손을 뗐다.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정수기 렌털사업에 뛰어들면서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윤 회장은 '10년간 국내시장에서 화장품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번에 다시 뛰어든 것이다. 중국에서는 2000년부터 '루헨''떼루' 등의 브랜드로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으며,최근 3년간 100% 성장해 올해 1000억~1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리엔케이를 통해 내년에는 연매출 400억원,2012년 800억원,2014년 2000억원으로 끌어올려 국내 화장품 업계 3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엔케이의 유통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방문판매망을 활용한다. 웅진코웨이 방판조직인 '코디' 네트워크의 경쟁력으로 국내 화장품 사업에 자신있게 뛰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480만명의 고객과 1만3000명의 코디를 보유하고 있다. 홍 사장은 "코디가 화장품을 직접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별도로 신규 영업조직을 구성할 것"이라며 "대신 코디 등이 고객 접점을 제공하거나 브랜드 홍보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내 총 150개의 판매지점을 개설하고,1500명의 뷰티플래너를 모집한다는 목표다. 또 브랜드를 안착시킨 뒤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로서 백화점 매장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저가 화장품시장인 브랜드숍에는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홍 사장은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2003년 국내에 화장품연구소를 설립,지난 7년간 피부노화 및 화장품 나노기술을 연구하며 화장품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프리미엄 화장품에 맞게 용기 디자인도 애플사의 아이맥 스페셜 에디션 디자이너인 로스 러브그로브 등 3명과 함께 개발했으며,모델은 배우 고현정씨를 선정했다.

    홍 사장은 "현재 국내 고기능성 화장품은 전체 화장품 시장의 17%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연평균 성장률이 24%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 브랜드와도 전략적 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SKⅡ 로레알 등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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