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치가 최근 달러당 84엔대까지 치솟으며 15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하지만 과거 엔고(高) 한파가 닥칠 때마다 수출 경쟁력 약화를 걱정하던 일본 제조업계는 예상밖으로 조용하다. 해외 생산거점을 늘리고 수출시 엔화 결제 비율을 높이는 등 엔고에 견딜 만한 체력을 길러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