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공동 개발한 '보금자리펀드'를 23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가입자가 주택금융공사 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을 신청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펀드 운용사인 우리자산운용이 펀드 가입 고객들로부터 받은 운용수수료 연 0.82%의 일부를 포인트처럼 적립해 뒀다가,고객이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면 근저당설정비나 이자할인수수료로 쓸 수 있도록 해준다. 보금자리론은 일반 은행 대출 상품과 달리 대출을 받을 때 근저당설정비나 이자할인수수료를 내면 대출금리를 연 0.1%포인트 깎아준다.

보금자리펀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면서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에도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펀드다. 수수료는 연 1.465%로 다른 주식혼합형펀드(연 1.580%)보다 낮다. 여기에 보금자리론 대출시 받을 수 있는 지원금까지 감안하면 실제 총보수는 연 0.965%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우리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관계자는 "보금자리펀드는 5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주택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는 고객들에게 유용하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