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동양기전에 대해 중국 공장 확장으로 제2의 도약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동양기전은 중국 최대의 굴삭기 유압실린더 업체다.

그레고리 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양기전은 중국 굴삭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유압실린더 수요 확대를 겨냥해 현지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동양기전의 중국 공장은 2012년부터는 국내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국 굴삭기 시장은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의 효과로 작년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판매는 전년 대비 47% 넘게 증가한 약 14만대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 성장으로 굴삭기 핵심부품인 유압실린더 부족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유압실린더 전문 업체인 동양기전, 일본의 카야바에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양기전의 올해 중국사업 매출은 전년비 54% 가까이 성장한 1800억원대로 전망했다.

또 대규모 공장 확장이 마무리되는 2011년 말 이후에는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굴삭기 시장 점유율 최상위권인 두산인프라코어와 중국 내 로컬 굴삭기 메이커들 등을 고객으로 확보해 시장 기반이 탄탄하다는 것이 동양기전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