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이번주 증시에 대해 경기 우려에 영향을 받는 다소 지루한 매크로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가 하락하면 미국쪽의 부정적인 경제지표 때문이고 상승할 경우에는 기업실적이나 풍부한 유동성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러한 양상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와 기업실적으로 대변되는 주식시장 변수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이번주 전반적인 시장 양상은 다소 지루한 소강 국면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에도 미국의 고용과 주택,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등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다음주에는 월말, 월초의 경제지표들이 대기하고 있어 당분간 미국 상황에 주목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기업실적과 유동성이 시장을 안정적으로 흐르게 하는 움직임이 당장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선진국의 경기 리스크가 등장하는 국면"이라면 "수출주와 내수주의 대결 구도로 보자면 여전히 내수주가 상대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