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3일 최근 증시 위협요인인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이번달 중으로 1800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위원은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대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어서 경기 둔화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주식시장을 추세적으로 압박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고, 코스피 지수가 고점과 저점을 높이는 흐름 속에서 이달 중으로 18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 중심의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식시장이 이를 흡수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코스피 지수의 점진적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들의 이익 추이가 기초체력(펀더멘털) 우려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S&P500 기업의 올해와 내년 순이익은 각각 7683억달러, 8882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고, 내년 수치는 사상 최대치"라며 "견조한 실적 추이는 지난해 이후 미국경제 성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투자 증가를 유지시킬 수 있고, 동시에 해고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