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녹십자에 대해 계절 독감 백신을 자체생산함으로써 3분기 고수익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9만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이승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3분기 계절 독감 백신 실적에 힘입어 제약업종 내 가장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도, 뉴질랜드, 태국 등 외국에서 신종플루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이라며 "2010년 계절 독감 백신 수요는 예년보다 탄탄해 가격이 역사적 고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녹십자는 국내 백신 원액을 독점 생산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의 기업 가치는 2009년 백신 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며 "녹십자의 백신 사업군은 2009년 이후 전체 사업군에서 가장 우수한 수익성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